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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에 울려퍼지는 충북고교 ...
대지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이른 새벽에 아이와 집을 나서서 속리산을 갑니다. 궂은 날씨에 동문들 제대로 오시려나 못오신다는 전화를 받을때 마다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그래도 서른 한명의 재경동문회 식구들이 모여 속리산을 향하였습니다. 옥산 휴게소에서 아침을 하고 속을 든든히 채운후에 화북 매표소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있었습니다. 김밥을 나누고 소주한병 챙겨서 산행을 시작하니 예정보다 30분은 늦어진 상태.. 계곡을 흐르는 물따라 올라가다보니 그리 힘들지 않게 산을 오를 수 있었습니다. 중간쯤 오르니 어느새 구름 속으로 들어온 듯 하고 땀이 좀 나나 싶더니만 문장대 바로 아래 입니다. 예전에는 운장대라고 불리웠다고도 하는데... 구름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기는 했어도 또 그 나름의 의미를 던져주는 듯도 하였습니다. 김밥도 꿀맛같고 소주도 목에 착 감기며 넘어가고 사과에 오렌지 등 바리바리 싸온 음식 나눠가며 우리 충북고 동문 선후배들의 정도 그리 쌓여갔습니다. 하산길....다리는 풀려가도 마음은 채워가고 20년 만에 들른 법주사에서 처음의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기를 빌어봅니다. 이홍모 동문깨서 대표로 계시는 그랜드호텔에서 막걸리 한잔을 나누니 얼마나 좋던지요... 영원한 우리의 선배 1회 형님들부터 인사를 나누며 선후배간의 정을 돈돈하게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인천에서, 대전에서, 청주에서, 보은에서 사는 곳이 어디이던지 우리는 동문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교가를 부르며 아쉬운 마음 달래고 서울로 오는 길 차안에서 또 한잔 하고요. 차상진 청운포럼 회장님께서 저녁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고 헤어졌습니다. 햐.... 동문회 충북고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