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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채능서 본 설악주능선의 운무
지난 토요일 일기예보상 여름 설악등산의 적기라 판단, 졸지에 산행결정 3시간 준비후 오후 6시 출발 대포항서 영철이랑 쐐주 2병씩 불고, 2시간 차 안서 취침 03시 30분부터 권금성을 향해 출발 1시간 뒤 길을 잘못 들어 2시간 헤메며 온 몸이 찢기는 상처가 장난이 아니네! 간신히 돌 계단을 찾아 안락암에서 식수 챙기고 입산 통제소를 지나 화채를 밟아 보니 너무 아름다워 20년을 개방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다. 16시간 죽을 고생 후 산행 끝. 다음엔 동문들과 함께 하리다. 밤새 자며, 운전하며 아침 7시40분 도착해서 너무도 기막힌 설악의 운무를 동문들께 선사한다. 설악 산신령께서 세 번째 화채능선 도전을 허락하지 않으려나 했는데 그렇게 고생시키고선, 환상적인 설악의 운무를 내게 선사하셨다.